숨가쁘게 달려온 올해

11월 마지막 주일도 바쁘게 지나갑니다

추운 날씨에도 산을 오르는 천사들에게

추위는 단어에 불과 한 듯 합니다

부채를 부치고

산 중턱에서 웃통을 벗어 제끼는 천사들도 있습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다음 달이 요번 달 보다

내년이 올해보다

더 좋아지고

발전히길 기도 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포천 농장에 들어가

튜울립 구근을 심었습니다

언땅에 심지만 내년 봄에는 

이쁜 튜울립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해가 지는 노을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주일날 평소대로 이른 아침 

철원 은하수 다리 둘레길을 걷습니다

떠오르는 테양이 한탄강과 주변 산야를 붉게 물들입니다

주일 설교 말씀

모자란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

모자란 범선이와 저를 쓰셔서

장애를 갖고 사는 주변에

오병 이어의 역활을 할수 있기를 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손자 손녀가 왔습니다

범선이는 조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혼자 자기방에 들어 갑니다

지나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점점 커지고

남겨진 일들에 대한 조바심도 같이 커져가는 나이인 듯 합니다